손목터널증후군 환자가 산 식기세척기 | 내돈내산 후기
나의 고질병. [손목터널증후군]
결혼 전 십여 년의 회사생활을 하며 얻은 고질병이 있다.
컴퓨터를 많이 사용해야 하는 사람들에게 많이 보이는 바로 '손목터널증후군'.
컴퓨터를 할 일이 줄어들자 자연스레 팔목도 아프지 않았는데
최근 애드센스-티스토리에 글을 적으며 공부를 시작하게 되니 팔목이 또 말썽이다.
아파도 계속 공부와 일은 해야 하고.. 집안일까지...
아이들이 점점 자라고 있으니 냄비와 음식양도 점점 늘어나고 자주 해 먹게 된다.
그러니 설거지양도 양이지만 큰 냄비들을 씻는데 아픈 팔목이 계속 욱신거렸다.
공부할 시간도 부족한데 많은 집안일과 아픈 팔목 병원까지 가야 하니..
좋은 방법을 계속 찾으며 생각했다.
내 시간과 일을 레버리지 할 수 있는 좋은 방법.
식기세척기 그래도 굳이?
집안일 중 손목에 제일 무리 가는 일이 설거지다.
수세미에 세제를 묻혀 이리저리 손목을 돌려가며 구석구석 문지르고
물로 헹구며 하는 동작에서 팔목에 계속 무리가 오고..
특히 무쇠냄비, 통삼중냄비등 무거운 냄비등은 더욱 힘에 부치기 시작했다.
그래서 샀다.
드디어 식기세척기를 샀다.
수납이 적은 주방에 식기세척기를 놓기로 큰 결정을 해버렸다.
설거지거리 나올때 바로바로 하면 되지라는 생각이 있었지만 역시 사길 잘했다.
나는 너무 만족스럽다.
자영업을 하며 삼시세끼 집에서 식사하는 남편과 나.
간식은 꼭 각자 그릇에 담아 달라는 우리 아이들.
특히 냄비와 프라이팬을 닦아야 할 때는 아픈 팔목이 신경 쓰여
미루고 모아서 하다 보니 설거지가 부담을 넘어 스트레스로 느껴졌다.
그래도 굳이 식기세척기가 필요한가? 라던 남편도 만족해하는 내 모습에 더 이상 이야기 하지 않는다.
내가 사용하는 식기세척기
내가 사용하고 있는 식기세척기는 12인용으로 빌트인 제품이다.
진열된 제품을 판매 중이라 조금 더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었다.
16인용도 있었지만 금액차이는 좀 있었는데 용량차이가 많은 것 같지 않아 12인용을 구입했다.
전기레인지 아래에 설치를 했는데 전기레인지가 빌트인 식이라 식기세척기와 딱 붙어있어
화재의 위험성이 있어서 살짝 띄우는 작업 때문에 설치비가 10만 원이 나왔다.
외관은 아이보리색의 식기세척기의 내부는 총 3칸으로 나뉘어 있다.
맨 위칸에는 수저와 젓가락, 칼, 가위등을 넣을 수 있게 낮은 높이로 되어 있고
중간칸은 밥그릇, 국그릇, 컵등을 넣는다.
그리고 맨 아래칸은 냄비, 도마, 프라이팬 등을 넣을 수 있게
중간칸과 간격이 꽤 있어 높이가 있는 식기류를 넣을 수 있다.
오늘은 높이가 꽤 있는 김장김치통을 넣어 세척을 했다.
나는 모아서 세척을 하기에 표준코스에 안심 헹굼을 추가해서 사용하고 있다.
시간이 꽤 오래 걸리지만 결과물은 아주 만족스럽다.
뽀득뽀득 반짝반짝.
지금도 식기세척기를 돌려놓고 글을 작성하고 있다.
시간도 활용할 수 있고 아픈 팔목도 아끼고 다리도 아프지 않고..
정말 너무 만족스럽다!
식기세척기 잘 사용하려면?
편리한 식기세척기지만 100% 활용하려면 관리와 요령이 필요하다.
세척해야 할 식기류를 넣을 때 음식물 찌꺼기가 없도록 물로 불리고 음식물이 없도록 헹궈 넣어야 한다.
밥풀은 그래도 잘 씻겨 떨어지지만 야채, 채소류가 남아있는 채로 식기세척기를 돌리면
수저와 젓가락, 가위등에 딱 달라붙어 말라 있으니 잘 헹궈 넣어야 한다.
그리고 그릇을 넣을 때는 그릇과 그릇의 아랫부분이 겹치지 않도록 비스듬하게 넣어야 물과 세제가 골고루 묻어
세척이 잘 되고 건조도 잘 된다. 포개 넣으면 절대 안 된다.
식기세척된 식기류를 정리하고 난 후 세척기 안 바닥에 있는 음식물거름망을 빼서
솔로 살살 문지르며 씻어주고 잠자러 가기 전 식기세척기 문을 활짝 열어두어 환기와 건조를 시켜준다.
고온 스팀과 고온 세척으로 곰팡이나 유해균이 없겠지만 그래도 물기가 닿는 곳이고 식기를 닦는 기계라서
나는 이렇게 해 둔다.
플라스틱 반찬통 중에서 식기세척기 사용 가능여부는 바닥을 보면 확인할 수 있다.
고온 스팀과 살균으로 음식으로 인해 생긴 냄새와 착색된 것이 많이 사라져서 더 오래 사용할 수 있게 되다.
바쁘다 바빠 현대사회에서 나의 시간을 절약해 주는 기계들은 정말 감사하다.
비싼 가격만큼 그 역할을 톡톡히 해주며 시간과 나의 에너지 + 물까지 아껴주는 고마운 식기세척기.
덕분에 내 손목도 컨디션도 좋아져서 아이들에게 내 체력을 더 할애할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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